2025. 6. 19. 10:43ㆍ생활정보
전국 장날표와 재래시장 오일장 일정을 지역별로 정리했습니다. 매월 2·7일, 4·9일에 열리는 전통시장 장날 정보를 자세히 알아보세요.
전국 재래시장 장날이란?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장날, 흔히 ‘오일장’이라 불리는 이 장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상거래 전통입니다. ‘오일장’이라는 이름처럼 매 5일마다 한 번씩 장이 열리며, 주기적으로 사람들과 물자가 모이는 중요한 경제적·사회적 장소입니다.
도시화와 대형마트의 등장으로 과거에 비해 그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농촌 및 중소도시에서는 지역민들에게 필수적인 장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농산물, 수산물, 직접 만든 반찬이나 공예품 등 독특하고 신선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전국 오일장은 보통 ‘2·7일’, ‘4·9일’, ‘1·6일’ 등으로 열리는 날짜가 정해져 있어,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2·7일’ 오일장은 매월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에 열리는 구조입니다.
지역별 장날 주기 및 주요 장터 소개
전국 재래시장은 지역마다 열리는 주기나 시장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여기서는 대표적인 날짜 주기와 그에 해당하는 시장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2·7일 장터
이 장날은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운영되는 유형 중 하나입니다. 대체로 도시 외곽, 중소도시, 농촌 지역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주기성이 명확해 방문 계획 세우기에도 좋습니다.
예시 시장
- 경북 구미: 인동시장, 선산봉황시장
- 경북 문경: 문경전통시장
- 경북 안동: 북문시장, 신시장
- 경북 영덕: 남정시장
- 강원 춘천: 풍물시장
- 경기 고양: 능곡시장
- 경기 김포: 5일장
이 장터들은 대개 오전 8시경부터 장이 시작되며, 점심 무렵 가장 붐비고 오후 2~3시경 종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선한 채소나 제철 과일, 수공예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2. 4·9일 장터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는 유형이 바로 ‘4·9일장’입니다. 이 장은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열리는 구조이며, 앞서 소개한 지역 외에도 많은 곳에서 운영 중입니다.
예시 시장
- 경북 구미: 해평시장
- 경북 상주: 은척시장
- 경북 안동: 구담시장
- 경북 문경: 가은시장
- 경북 경주: 불국시장, 안강시장
- 전남 여수: 중앙시장
- 충남 논산: 화지시장
이 시장들은 지역 주민들의 주요 생계 통로이자 사회적 소통의 장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구마, 옥수수, 수박 같은 지역 특산물도 풍부하게 유통됩니다.
전국 오일장 분포 및 수량 통계
아래 표는 2024년 기준 전국 광역시 및 도 단위 오일장의 수량 현황을 정리한 것입니다.
서울/광역시 | 약 30~40개 |
강원도 | 36개 |
경기도 | 50개 |
경상북도 | 86개 |
경상남도 | 75개 |
전라북도 | 38개 |
전라남도 | 74개 |
충청북도 | 30개 |
충청남도 | 34개 |
제주도 | 9개 |
이 수치는 오일장 기준이며, 상설 재래시장은 별도 운영됩니다. 통상적으로 도서지역이나 농촌 지역의 장터 밀집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경북·경남·전남 지역은 현재까지도 오일장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장날 방문 시 유용한 팁
- 방문 전 날짜 확인은 필수
오일장은 정확히 정해진 날짜에만 열립니다. 날짜 실수로 허탕 치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반드시 미리 확인하세요. -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기
대부분의 오일장은 이른 아침부터 장을 시작해 오후 3시 이전에는 종료됩니다. 원하는 물건을 고르고 분위기를 느끼려면 오전이 가장 좋습니다. - 현금 준비
아직까지도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점포가 많기 때문에, 현금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지역 특산물 구매하기
장터마다 특색 있는 먹거리나 공예품이 있으니, 이를 눈여겨보면 소소한 기념품이나 선물로도 좋습니다. - 주차와 교통 확인
일부 재래시장은 주변 도로가 협소하거나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 이용도 고려해 보세요.
결론: 살아있는 전통이자 지역 문화의 보고
전통 재래시장의 장날은 단순한 거래의 장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오늘날에도 이 장터들은 도시와는 다른 활기와 인심을 보여줍니다.
특히 경상북도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2·7일장(선산봉황시장, 인동시장)과 4·9일장(해평시장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니, 계획적으로 방문하면 유익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